군포당동 비밀번호보조키 감싸다

안녕하십니까.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밝은 햇살이 내리고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아침입니다.
얼마 만에 이런 화창한 기운이 우리를 감싸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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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절망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지지리도 가난한 이 산동네에는 더더욱 많은 슬픔과 절망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정작 그 당사자들은 슬픔과 절망을 거의 느끼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슬픔과 절망은 기쁨과 희망이라는 거울에 비출때만이 실감이 나는 법이다 .
기쁨과 희망의 거울을 갖지 못한 산동네 사람들은 슬픔과 절망이 마치 자신의 얼굴처럼 당연히 있는 것으로만 여겼다
-위기철님의 - 아홉살 인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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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코끼리를 서커스단에서는 보잘것없는 나무기둥에 평범한 밧줄로 묶어 놓지요.
왜 코끼리는 도망가지 않는 걸까요?
서커스단에서는 코끼리가 아주 어렸을 때 무지막지한 쇠사슬과 쇠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어린 코끼리는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힘으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코끼리는 얄팍한 줄이라도 일단 다리에 감겨 있기만 하면
벗어날 수 없다고 애초에 포기해 버리게 됩니다.
물리적인 사슬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사슬, 체념의 사슬에 묶여 있는 것이지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마음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확고한 의지와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