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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 뒤에 남는 것은 우리가 모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 것이다 . (제라드 헨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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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추운 겨울을 지나 된바람 헤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간절함으로 오는 봄날은
한줄기 따뜻한 햇살로 미안함을 대신하고
긴 시간을 묵혀 내 앞에 다시 선 목련은
커다란 함박웃음으로 기다림을 달랜다
내 누이 명주 강보에 쌓이던 날
내 아버진 뒤안 햇볕 밝은 곳에 벽오동 심고
내가 이 세상에 기지개를 켜던 날
긴 여름 고된 날품을 더해
작은 누렁 송아지 한 마리 들이셨다

 

 

시간은 정해진 대로 주저 없이 흘러
벽오동 자라 시집간 누이집 장롱되어 늙고
누렁송아지 내 꿈 키우는 터잡이 되었는데
내 아버진 벌써 기다림도 헛되이
세월의 뒤안길로 우리를 등져버렸다

 

 

책보자기 코흘리개 세월 먹고 어른 되어
내 아버지 벽오동 심은 뜻을 이제야 알고
내 욕심 하나 둘 거두어 감추고 누렁송아지 사서
꿈지박 지고 달음쳐 오는 아이손에 쥐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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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어김없이 돌고 돌아 그 자리로
세상풍파 생채기로 가슴 아리울 때
내 벽오동 심은 뜻을 아이가 알고
그 아이 어른 되어 누렁 송아지 건네 쥐어 주면
꿈은 꿈을 더하여 작은 위로로 오리라
모진 바람속에 서서야 봄날의 간절한 소망을 꿈꾸고
삭막함으로 휘둘린 후에야 목련의 꿈을 알 듯이
내 오늘이 진정 힘들고 아플지라도
벽오동 꿈꾸며 누렁송아지 몰고 가는 내 아이들이 있으니
쉬이 내일을 열고 시들지 않은 꿈에 씨앗을 뿌리고 있다
멀지 않은 엘도라도와 아르카디아를 위하여......
힘겨운 겨울을 지나온 봄날 오후 볕은
작은 씨앗을 대지에 품어 여름을 꿈꾸고
하얀 목련 꽃잎의 아름다운 별리로
푸른 잎줄기 주인 되어 이 봄은 또 간다
영그는 가을날의 소망을 간직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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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웃음 주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네
(중략)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볼수 없는가"
-'다윗과 요나단'의 (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 聖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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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당신의 말을 든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라.

오히려 그 아이들이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라.

(웨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