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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어디든 떠나야만 하는 계절입니다.

계절의 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좋은 날을 우리에게 선물을 해주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행복한 기분이 가족들에게 전해지며 훈훈한 마음이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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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안개는 알고 있던 것일까 나에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데 안개는 나를 감싸돌고 어느새 내 안으로 깊이 파고 들어와 나 자신이 모르는 사실까지, 내가 까맣게 망각하고 있던 것까지 속속히 꺼내어 갔다. 아,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잠든 사이 당신은 안개가 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양게이트맨

 

 

 

내가 잠들어 꿈을 꾸고 있는 사이 당신은 창가에서 나를 지긋이 지켜보고 있었다. 안양인덕원도어록 당신이 내곁에 있을 때 내 심장 고동소리가 내 머리속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모를 정도로 컷기에 내 가슴이 이렇게 뛰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내곁에 있다는 것이다. 비록 멀리 있는 당신이지만 늘 내 안에 있기를 바라기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이 새벽안개 속에서도 당신만은 내 눈에 보인다. 안양게이트맨푸시풀도어락 나를 지켜보는 당신의 따스한 눈빛이..

 

 

 

지평 / 강경우

마고의 산기슭 유유한 아래로 우거진 초목의 푸른 빛 아득한 하늘엔 그리운 사람의 얼굴인양 조각구름인데. 무슨 까닭으로 제비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천만 대대로 낳고 죽던 고향에 앉아서 고향이 그립다는 이 아이러니한 변명. 어쩌면 철쭉꽃이 불타고 싶어도 해는 휘파람새 더불어 묘연히 넘쳐흐르고 있기 때문이리라.-안양게이트맨

 

 

 

*오세암으로 부치는 편지 /이상국 -

매월당(梅月堂)에게 이메일로 보낼까요 굴참나무 피로 소식을 전할까요 서울은 멀고 영(嶺)은 높습니다 나이 들어 같잖은 벼슬도 떼이고 동쪽 바닷가 썰렁한 마을에서 어제는 쌀 한 말에 시 두 편을 팔았습니다 그리하여 해 질 무렵 갯가 난장이나 주막의 불빛은 얼마나 따뜻한지요 소주나 한짝 가져갈까요 보일러 기름을 한짐 지고 갈까요 내설악 경전 같은 길도 버린 겨울 오세암 그곳에선 다음 조선이 보이시는지요 안양인덕원삼성아파트도어록 봄이 오면 한계령 주막에서 뵐까요 눈 내리는 날 미시령을 넘어 티켓 기생이라도 데리고 갈까요 대낮에도 양귀(洋鬼)들이 설치고 조야(朝野)가 걸귀(乞鬼)같은 나라에서 겨우 시나 쓰는 잡놈이 되어 쓸데없이 세상과 다투다 돌아오면 생이 막대기처럼 쓸쓸해서 오늘도 안양게이트맨푸시풀도어락 당신에게 글발을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