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하늘에 더 가까워지고 변한 땅의 빛을 좀 더 많이 느끼고 싶어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가깝게 보는 것을 좋아하고 자세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이기에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오늘은 군포부곡동번호키 게이트맨보조키 소개합니다.

 

 

 

루드베키아 / 천외자

그는 나오지 않았다 의자에 앉아서 쉼보르시카 시집을 꺼낸다 책을 펴서 얼굴을 가리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삼십분만 소리 죽여 울다가 일어설 것이다 루드베키아가 피어있는 간이역 서로 떨어진 꽃잎이 제각각 바라보는 방향으로 이별은 역사의 빈 공터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시들고 있다 누군가 새롭게 만들고 있다 만남을 잃어버린 역사에서 모든것은 이별의 진행 방향이다 기차가 떠난다 군포부곡동번호키 옷에 뭇은 먼지를 털고 의자에서 일어난다

 

 

 

출구로 나가는 사람들 속에 내가 없어도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다 의자 위에는 바람이 시든 장미 다발처럼 놓이고 나는 선로 건너편 루드베키아 꽃밭 속으로 시베리아로, 안데스로, 히말라야로, 실크로드로 샛노란 꽃잎의 길이 열린다 이 많은 길을 누가 만들었을까 카테리니행 기차는 여덟시에 떠났다네 또 다른 루드베키아 한 송이가 새로 핀다 군포부곡동게이트맨보조키 하나가 아니고 유일한 것도 아니고 이별은 일상이 되고 이제 얼굴을 책으로 가리고 혼자 울지 않아도 된다

 

 

 

외도 / 박완호

그리움의 거처는 언제나 바깥이다 너에게 쓴 편지는 섬 둘레를 돌다 지워지는 파도처럼 그리로 가 닿지 못한다 군포부곡동게이트맨 저마다 한 줌씩의 글자를 물고 날아드는 갈매기들, 문장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바깥을 떠돌다 지워지는 저녁, 문득 나도 누군가의 섬일 성싶다 뫼비우스의 길을 간다 네게 가닿기 위해 나섰지만 끝내 다다른 곳은 너 아닌, 나의 바깥이었다 네가 나의 바깥이듯 나도 누군가의 바깥이었으므로, 마음의 뿌리는 늘 젖은 채로 내 속에 젖어 있다 군포부곡동 번호키 게이트맨보조키 그리운 이여, 너는 항상 내 안에 있다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 김 현 태 *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 한 점 스쳐도 내 청춘 이리도 쓰리고 아린데 왜 눈물겹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 것뿐인데 하루에도 몇번이고 매스꺼운 너울 같은 그리움 왜 보고 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군포보조키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 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내 마음의 편린들은 그 틈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그립다는 말 사람이 그립다는 말 그 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 달빛은 오늘도 말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리워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먹고 사랑은 짧고 기다림은 길어지거늘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왜 당신이 그립지 않겠습니까 비라도 오는 날에는 기댈 벽조차 그리웠습니다

 

 

 

바다사랑 이야기 끝없이 펼쳐진 너의 가슴 네 곁에서는 것만으로도 작은 자임을 알게되어 아이 눈으로 세상을 보게되고 끝없는 나의 사랑이야기를 다 들어주고도 남는 그대 넓은 품에 안기면 어느 듯 넓은 이해심으로 가슴에 맺힌 것 털어 버리지 내 모든 환경을 끌어안을 수 없을 때 너의 투명한 가슴 안에 아름다운 산과 하늘 붉게 물든 노을까지 넓게 포용하는 걸 바라보며 군포 번호키 게이트맨보조키 내가 늘 너를 잊지 못해 바쁜 삶을 뒤로한 채 그대 넓은 가슴으로 달려오게 되는지 그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지 - 겸향 /이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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