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고척동번호키 완성하다

선천적으로 현명한 사람은 없다. 시간이 모든 것을 완성한다.

-세르반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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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마지막처럼 / 김진광

나
어리석을지라도
눈물은
눈물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사람처럼 사는게 참 어려웁지만
그렇게 살아보리라
가다가다보면
물도 깊겠고
산도 있으리
꽃을 보고 하늘 보면서
숨 크게 들이쉬며
노래하며
올때처럼
울며
웃으며
부대끼면서
죽어가리라
사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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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이렇게 지독히 사랑할 수 있다는게 어떤건지 몰랐습니다..
늘 자신있던 나였는데...
이젠 내가 누군지 뭘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날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 누군가가 한 사람 밖에 떠으르지 않습니다...
날 이렇게 아프게 하는 사람인데 난 바보처럼 난 그 사람밖에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숨죽이고 기다리는게 더 힘이듭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시간이란게 흐르면 다시 예전처럼 웃을수 있을까요?
아직도 사랑한다니까...지금은 사랑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떠날려고 생각도 해보지만 지금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아파서... 그 사람이 없이 산다는걸 한번도 생각을 못했기에...
생각조차 하는게 두렵습니다...

 

 

 

전 사랑이면 다 되는줄 알았던 바보입니다...
내 사람이라는 확신도 이젠 없지만...
지금 난 그를 놓을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아파하면서도 지금 내 옆에 있기에 숨쉬고 있는 나입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서로를 힘들게 하기보다 훗날 웃을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주아주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