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특수번호도어록

사람은 가끔 시간보다 돈을 귀하게 여기지만 돈으로는 그 시간을 살 수가 없지요.
결국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귀한 시간 꼭 성공하는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군포특수번호도어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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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목마 / 김성돈 

무엇인지 몰랐어요
어찌 되는지도 몰랐어요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를 뿐이에요
마냥 느낌이 좋았고
天下를 얻은 듯 기뻤어요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크나큰 멍으로 저며오는 아픔과
눈물로 마르지 않는 슬픔은
견딜 수 없는 고독을 안겨주었지만
메마른 영혼의 강물은
떨림과 감동으로 넘쳐흐르고
많은 세월이 쌓아 올린
虛像뿐인 城마저 파괴되었어요

 

 

문을 다시 닫기에는 늦었어요
이미 그대는 굳게 닫힌 城門을
열고 들어왔어요
그대가 아니라
내가 그대를 들여보냈어요
경계하고 의구하는 마음을 버리고
좀처럼 열지 못하는 철옹성 같은 문을
한 순간 열게 한 것은 바로 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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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이기에 가능했어요
恩義를 입었기에 고마워요
아직도,
새 생명의 씨앗은
희망을 잃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어떤 열매를 얻을 수 있는지는
그리움의 무게가
고독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중요하지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내 안에 트로이 목마처럼 들어와
내 모든 것을 소유해버린
보이지 않는 사랑이
함께한다는 것이에요